2026년 주목해야할 중동 뷰티 트렌드 3가지🌿 성분 중심 스킨케어부터 윤리적 럭셔리

2026년 중동 뷰티 시장은 성분 투명성·장벽 케어·클린 뷰티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 중입니다. 화해가 소개하는 K-뷰티가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 포인트를 확인해보세요.

Nov 10, 2025

뷰티트렌드

왜 지금, 중동인가?

중동 시장의 독특한 특징: 전통과 혁신의 공존

1️⃣ 성분을 읽는 소비자들: 기능성 스킨케어의 부상

2️⃣ ‘4중 자극’으로 인한 보습·장벽 케어 열풍

3️⃣ 착한 뷰티가 럭셔리다: 클린·윤리적 소비의 부상

🌏 중동 시장 진출, 혼자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 지금, 중동인가?

2025년, 글로벌 뷰티 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중동 지역입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은 2025년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2027년까지 전 카테고리에서 연평균 약 12%의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며, 이는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인구의 약 55%가 30세 미만으로, 디지털에 능숙하고 브랜드 이해도가 높은 Z세대가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스킨케어 및 웰니스 중심 소비가 급증했으며, UAE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뷰티 관광까지 더해지며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 중에 있습니다.

*출처: Beautyworld × BeautyMatter 2024 Middle East Market Report, Euromonitor/McKinsey

중동 시장의 독특한 특징: 전통과 혁신의 공존

중동 시장을 이해하려면, 이 지역만의 '독특한 조합'을 알아야 합니다.

첫 번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합니다. 중동 소비자들은 우드 향, 로즈 워터, 블랙시드 오일 같은 전통 원료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클린 뷰티', '할랄/GSO 인증', '성분'도 꼼꼼히 따집니다. "자연스러운 건 좋지만, 효과는 확실해야 해"라는 게 이들의 기준입니다.

두 번째,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중동은 세계에서 디지털 연결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통한 제품 추천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실제 구매는 여전히 세포라나 Faces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할랄 인증부터 기후에 맞는 포뮬러, 문화적 감수성, 복잡한 규제까지 브랜드 혼자 준비하기엔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준비된 K-뷰티 브랜드에게는 명확한 기회가 열려있는 중동 시장, 지금부터 중동을 움직이는 3가지 핵심 트렌드와 함께, K-뷰티가 어떻게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성분을 읽는 소비자들: 기능성 스킨케어의 부상

이 제품, 성분이 뭐예요?

중동 스킨케어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당장의 효과보다 5년, 10년 후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건강 수명(Healthspan)' 트렌드가 부상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과학 기반 포뮬러와 성분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중동 소비자들이 제품명에 성분이 직접 명시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디오디너리의 '글리콜릭 애씨드 7% 토닝 솔루션'. 제품명에 성분과 함량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이 제품의 효과와 효능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분과 기능에 예민한 중동 소비자와 핏이 잘 맞는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스킨1004의 신제품 '레티놀 0.3% 세럼'도 같은 맥락입니다. 검증된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놀과 그 함량을 전면에 내세워 신뢰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 원료를 배합해 기존의 높은 인지도도 함께 챙겼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동은 EU 규제 기반의 GSO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할랄 인증·무알코올·비건 인증은 선택이 아닌 신뢰 확보의 전제 조건입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이 아니라 "증명 가능한 제품"이어야 하는 시장입니다.

K-뷰티의 무기는 성분 투명성과 합리적 가격

바로 여기에 K-뷰티가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들은 이미 저자극 포뮬러와 성분 투명성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감초 추출물처럼 효능이 검증된 성분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K-뷰티는, 중동 시장이 원하는 '믿을 수 있는 성분 + 합리적 가격' 조합에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특히 리세션 글램(가성비 럭셔리) 트렌드 속에서, 효능을 입증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브랜드는 여전히 선호 대상입니다. 중동 소비자들은 단순히 비싼 제품을 원하는 게 아니라, '내 돈 값을 제대로 하는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성분표를 꼼꼼히 읽고, 효능을 따지고, 가격 대비 만족도를 계산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죠. K-뷰티는 바로 이 지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3줄 요약

중동 소비자 내 건강 수명(Healthspan) 트렌드 → 성분/기능성 스킨케어 급부상

디오디너리, 스킨1004 사례처럼 성분 및 함량을 전면에 강조한 제품의 인기

뷰티 리터러시가 높아진 중동 시장에서 성분 투명성이 강점인 K-뷰티 브랜드의 가능성 ↑

2️⃣ ‘4중 자극’으로 인한 보습·장벽 케어 열풍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보습/장벽 케어

중동 뷰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화려한 아이섀도, 또렷한 아이라이너, 완벽한 윤곽의 컨투어링과 블러셔까지. 색조 메이크업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중동 소비자들은 완성도 높은 색조 메이크업을 선호합니다.

그렇지만 강한 자외선, 50도를 넘나드는 고온, 건조한 기후, 그리고 실내의 강력한 에어컨이라는 '4중 자극' 속에서, 고정력 강한 메이크업까지 더해지면 피부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 결과 민감성 피부와 손상된 피부 장벽에 대한 고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실제 판매 데이터에서도 드러납니다. 세포라 사우디아라비아와 골드애플 사우디의 스킨케어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상위권이 장벽 케어와 보습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키워드만 보아도 이러한 효능을 직접 강조한 제품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중동 소비자들이 4중 자극 속에서 피부 장벽 회복과 진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극한 기후에 최적화된 K-뷰티 솔루션

바로 이 지점에서 K-뷰티의 경쟁력이 드러납니다. 한국 브랜드들은 이미 민감성, 건성, 복합성 등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강력한 보습력과 장벽 회복 기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슬리핑 마스크, 시카 크림, 세라마이드 토너처럼 K-뷰티가 선도해온 제품들은 중동의 '메이크업 후 회복 루틴'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전략이 있습니다. 고온·건조한 기후 때문에 매트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회복 성분이 강화된 클렌징 제품으로 접근하는 것 입니다. 메이크업을 지우면서 동시에 피부 장벽을 케어하는 클렌징 밤이나 오일처럼, '세정+회복'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라면 중동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 입니다.

📌 3줄 요약

4중 자극(고온저습한 기후, 에어컨, 메이크업)으로 민감성·장벽 손상 피부 고민 증가

중동 주요 뷰티 플랫폼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 장벽·보습 케어 상위권 장악

다양한 피부 타입에 대한 제품과 진정/보습 니즈를 충족한 브랜드라면 중동 진출 가능

3️⃣ 착한 뷰티가 럭셔리다: 클린·윤리적 소비의 부상

"이 제품, 클린한가요?”

중동 뷰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이 생겼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효과가 좋은가?"만 묻지 않습니다.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나?", "환경을 해치지 않았나?"까지 꼼꼼히 따집니다.

특히 사우디와 UAE의 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성분의 투명성, 제조 과정의 윤리성, 인증의 신뢰성이 브랜드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기에는 중동 특유의 문화적 배경도 작용합니다. 할랄 인증은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기본 조건이며, 비건·크루얼티 프리 인증은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럭셔리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중동에서 ‘럭셔리’의 의미가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가=럭셔리’였다면, 이제는 ‘효능+감각+윤리=럭셔리’로 기존의 공식이 바뀌게 된 것이죠.

소비자들은 투명하게 공개된 성분, 검증 가능한 효능,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워터리스 제형, 친환경 리필 패키지 등 지속가능 혁신 기술도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단순히 ‘자연친화적이다’는 주장만을 넘어, 과학적 근거와 윤리적 실천이 함께 증명되어야 합니다.

국내 클린뷰티 브랜드 (왼쪽 위부터 비플레인, 이즈앤트리, 아페리레, 수이스킨, 리브엠, 에스네이처)

현지의 기준을 넘어 신뢰로, K-뷰티의 다음 스텝

K-뷰티는 저자극 포뮬러와 민감성 피부 케어에 오랫동안 집중해왔기에 좋은 출발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할랄·비건·크루얼티프리 인증 같은 현지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런 인증 준비는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이미 성분 투명성을 강점으로 가진 브랜드라면 충분히 준비 가능한 영역입니다. 중요한 건, 중동 시장이 원하는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그리고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기준에 K-뷰티가 이미 가까이 있다는 점입니다.

📌 3줄 요약

중동 소비자 내 럭셔리 인식이 효능, 윤리, 투명성 기준으로 바뀌는 중

할랄·비건·크루얼티프리 인증은 선택이 아닌 신뢰 확보의 기본 조건

저자극·투명성 강점 보유한 K-뷰티, 중동의 '윤리적 럭셔리' 트렌드 공략 가능성

🌏 중동 시장 진출, 혼자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동 뷰티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이 전망되며, 성분 투명성·장벽 케어·윤리적 가치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K-뷰티가 이미 오랫동안 쌓아온 강점과 정확히 일치하죠. 여러분의 브랜드 역시 이러한 다양성과 선호도를 충족하고 있다면 제품력은 이미 준비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은 무엇일까요? '바이어 발굴과 신뢰 구축'입니다. 제품력이 좋아도, 그 가치를 현지 바이어에게 입증할 방법이 없다면 기회는 멀어집니다. 바이어 역시 수많은 브랜드 중 "어떤 제품이 실제 검증되었는가?"를 판단할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화해 홀세일은 이런 역할을 지원합니다